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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식품기부를 활성화를 위해 7월부터 대형할인점, 아파트단지 등에 식품기부함 350개를 설치·운영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식품기부함은 대형할인점, 대단위 아파트단지, 종교시설 등 일반인의 왕래가 잦고 접근이 쉬운 장소에 설치되며 주식류(쌀, 라면, 국수 등),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 등), 양념류(조미료, 고춧가루 등), 건조식품 등의 품목을 주로 기부받게 된다.

우유나 생선 등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신선식품은 푸드뱅크를 통해 직접 기부받는다.

전국푸드뱅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부식품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식품기부액은 오히려 6.2% 감소한 상태”라며 “식품기부함이 풀뿌리 식품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주요 식품기부처인 식품제조·유통기업의 물류창고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위주로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9월초 대전에 대규모 중앙물류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 대형할인점 등에 설치된 식품기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