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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이야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동촌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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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 김창수 위원장님께서 영남일보 동네늬우스란에 실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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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 2010.09.17 조회수 : 15623



73세의 '홍반장'…"우리동네 어디든 달려갑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광고 카피로 널리 알려진 이 문구를 온몸으로 증명하는 70대가 있어 화제다. 대구시 동구 지저동에 사는 김창수씨가 그 주인공. 대구 자율방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어느곳이든 달려가는 '우리동네 홍반장'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씨가 이끌고 있는 자율방재단은 평소 재난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은 물론, 실제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에 들어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일을 한다. 이 때문에 지저동 주민들 사이에서 김씨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특히 지난 태풍 '뎬무'와 국지성 호우때 김씨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부인과 함께 남양공업사라는 작은 연사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주민들이 국지성호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생업을 뒤로 하고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다. 현장에서 김씨는 밀려내려온 토사와 낙엽 등 피해지역의 쓰레기를 일일이 치우는 것은 물론,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 순찰과 침수지 하수구 정비에 나서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주민들은그런 김씨를 "젊은이도 꺼려하는 일을 70대 노인이 나서서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의 지역사랑은 3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는 '자신에게는 별것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부터 지역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김씨를 수식하는 직함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현재 자율방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것은 물론 한때는 대구 동구 환경감시단장(현 고문)을 맡아 팔공산과 금호강 등을 중심으로 자연보호 활동을 펼쳤다. 또 동촌사회복지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복지관 운영에 필요한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동구민의 숙원사업이었던 K2 이전, 전투기 소음퇴치 운동을 이끌며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환경부장관 표창 등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70대의 나이지만 이웃들이 부르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걸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지역봉사활동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A>-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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